국도42호선 원주∼새말간 도로망 개선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태장동부터 횡성군 우천면까지 13㎞ 구간의 도로건설공사 설계용역을 이달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역기간은 2년이며, 사업비는 18억6천여만원이 투입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경관설계 개념을 도입, 도로 주변의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관도로로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을 여주∼원주 4차로 구간 및 원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흥업∼관설∼봉산∼장양)와 연계하면 영동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새말IC에서 여주IC 구간을 우회할 수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수도권 관광객이 주 경기장 및 중봉(알파인스키경기장)으로 향하는 주 간선도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밝혔다.

특히 설계용역 과정에서 현재 2차선인 이 구간의 4차선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교통용량 등을 조사해 4차로 확장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설계용역은 현행 2차선을 유지한 상태에서 선형을 개량하는 게 목적이다. 그러나 차량 통행량이 많고, 교통사고도 빈번해 원주시와 횡성군은 4차선 확장을 요구해 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업도시, 혁신도시가 완성될 경우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반드시 4차선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형만 개량하면 338억원이 투입되며, 4차선으로 확장할 경우에는 1천846억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