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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2차 LED등 교체공사 의혹 제기
"무면허 업체에 공사발주…금액도 시중가의 2배"
2013년 06월 10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태장동 요진보네르카운티 2차 아파트(이하 요진2차)가 LED등 교체공사를 하면서 전기공사 무면허업체에게 공사를 맡기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민 A 씨에 따르면 올해 초 아파트의 LED등 교체공사를 하면서 제한경쟁입찰을 실시했고, 태장농공단지에 있는 B업체에게 공사를 맡겼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B업체가 전기공사 무면허 업체인데다 공사금액도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

A 씨는 "전기공사를 무면허업체에 맡긴 것도 납득할 수 없는데 공사금액이 시중단가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LED등 설치 장소가 정화조, 창고, 제연실 등 상식 밖의 장소에 불필요하게 많이 설치했으며, 내역서와 다르게 준공처리하고 미설치한 조명기구를 창고에 쌓아놓았다"고 비난했다.

이번 LED등 교체공사는 에너지 절감 및 안전을 위해 단지내 1천217개소의 일반 센서등을 LED센서등으로 교체하는 공사였다.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작년 11월 말 입찰을 실시, 1월 초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공고 및 공사 진행과정에서 갖가지 문제점이 노출된 것. 가장 큰 문제는 ESCO 형식에 의한 사업으로 공고를 낸 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아닌 무면허업체 2곳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그 중 1곳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요진2차 관리소장이었던 C 소장은 "업체 선정에 대한 과실을 인정한다"며 "당시 다른 하자 보수공사가 겹치면서 정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C 소장은 지난 4월 다른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요진2차 입주자 대표는 "내 과실은 없으며 관리소장이 결정한 부분"이라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 평균 공사단가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석연치 않다. A 씨에 따르면 아파트에 설치한 똑같은 제품이 시중에서는 설치비를 포함, 개당 2만5천원선인데 5만2천원에 계약했다. 또한 견적서상에는 1천217곳에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 확인해 본 결과 설치된 곳은 950곳 정도이고, 150개는 창고에 쌓여 있었다. 이외에도 100여개는 정화조, 창고, 제연실, 지하주차장 등 불필요한 곳에 설치하는 등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또 있다. 이번 공사는 전체 공사금액이 1억200여만원으로 공사비는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 이자율 5.2%로 60개월 분할상환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대출을 받아 공사를 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입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는 것. A 씨는 "문제투성이 공사로 인해 입주자들이 입은 피해는 5천만~6천200만원으로 추정된다"며 개탄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맡았던 B업체 관계자는 "무면허로 전기공사를 한 점은 인정하지만 공사대금이 높게 책정된 것은 보증기간 및 타 업체가 시공한 시설에 대한 A/S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본지가 타 전기업체에 문의한 결과 "일반 센서등을 교체한 것부터가 문제"라며 "아파트 전기료 중 센서등이 차지하는 전기료 비중이 낮아 LED등으로 교체해도 절약효과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또한 "2만~2만5천원선인 제품에 인건비, 설치비, A/S비용 등을 포함해도 개당 공사비 5만2천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는 A 씨가 제기한 민원에 대한 회신에서 입찰과 관련된 문제는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 위반으로 관리주체에 주택관리업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할 예정이며,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주체에게는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하도록 권고 조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요진2차는 2006년 입주를 시작해 임대 102세대를 포함, 현재 41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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