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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방송 2년만에 또다시 매각?
노조, '즉각 철회' 촉구 강경대응 방침
2013년 05월 27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전국언론노조 영서방송지부(지부장: 방은수)는 지난 22일 반곡동 영서방송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을 규탄하는 한편,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YBN 영서방송이 CCS 충북방송에 매각된지 2년도 되지않아 또 다시 매각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매각에 앞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노조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영서방송지부와 영서방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영서방송은 최근 CJ헬로비전을 포함한 복수의 업체와 매각절차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CJ헬로비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영서방송지부 방은수 지부장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CJ헬로비전과 매각에 따른 MOU를 체결했으며 경영난 타개를 위한 차입금까지 일부 지원받은 것으로 회사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또 회사 대표가 노조대표들과 면담과정에서 "매각을 위해서는 노조를 해산해야 하고 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영서방송 관리팀 관계자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지 매각이 전제된 것은 아니다"면서 "몇몇 업체와 매각에 따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현재로선 매각과 자체 경영개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서방송이 충북방송에 인수된 후 2년만에 또 다시 매각설이 불거지자 지역 내에서는 충북방송이 영서방송을 인수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 이병수 지부장은 "인수한지 채 2년이 되지않아 노동자들을 해고하겠다는 것은 충북방송이 영서방송의 발전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후 매각차익을 얻으려는 의도였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깁스코리아 사태처럼 충북방송도 결국 '먹튀'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영서방송 관계자는 "매각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타진하고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회사의 경영난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일각에서 제기하는 '먹튀'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영서방송지부(지부장: 방은수)는 지난 22일 반곡동 영서방송 사옥 앞에서 구조조정 규탄과 고용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을 규탄하는 한편,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영서방송은 전체직원 48명 중 1/3이 넘는 18명을 구조조정 한다는 방침이다. 1차로 희망퇴직을 받고 충족되지 않을 경우 아웃소싱 등 정리해고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정리해고 절차는 빠르면 내달 중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은수 지부장은 "지역언론이라는 자부심에 임금체불까지 감수하면서 일해왔는데, 회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철회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역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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