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5년 70여대에서 현재는 48종 220대를 구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이앙기 임대신청을 접수한 결과 250명이 몰렸고, 이중 186농가에 임대하기로 했다. 농촌 고령화 및 농기계가 비싸 농기계 임대사업에 농민들이 몰리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는 선착순으로 임대신청을 받았는데 농가들이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창수 농업기계담당은 "매년 수요는 증가하고 농기계는 한정적이라 혜택을 못 받는 농가가 있다"며 "올해 4대를 추가로 구입해 이앙기 28대가 있지만 부족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임대를 위해 이달부터 새벽, 저녁 및 휴일에도 근무하고 있다. 김창수 담당은 "임대로 인한 이앙효과는 300ha 정도이고, 이로 인한 농업생산비 절감액은 2억5천만원이 넘을 것"며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작년 겨울 서부지소를 준공했으며, 올해 남부지소를 지을 계획이다. 문막·부론권역에 이어 신림권역에도 농업기계 임대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소초권역에 임대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