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준공 예정인 행구근린공원 내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책 수립, 연구·교육 역할을 수행할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가 이 달 말 준공된다. 행구근린공원 부지 내에 조성한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는 2008년 원주시가 환경부에서 추진한 기후변화 시범도시에 선정되면서 가속화 됐다.

2011년 착공했으며 한강수계기금 29억8천만원, 시비 20억원 등 49억8천만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천836㎡ 규모로 지었다.

원주시는 환경분야 전문단체, 관련학과가 있는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모해 위탁기관을 선정한 뒤 7~8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조사 기능과 더불어 교육관, 회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기 때문에 관련 세미나 및 연수를 진행하고 교육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인식개선과 저변확대 등에 기여할 방침이다.

건물에도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끈다. 3층 로비는 등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천정을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우수를 지하에 저장해 화장실과 조경시설 급수 등에 활용하며, 외부 보안등의 경우 풍력과 태양광을 통해 발생하는 전기로 운용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가 기후변화에 대한 선진도시로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교육과 연수 등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후, 환경과 관련된 분야에 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와 마찬가지로 환경부 공모로 추진한 기후변화홍보관은 국비 48억원과 시·도비를 포함해 96억원을 들여 조성 중으로 올해 연말 준공된다. 현재 공정률은 20%. 또한 계곡수를 자연유압식 수로로 물을 끌어와 벽천과 분수, 물놀이 시설을 만들고, 파크골프장, 수변데크, 수변무대 등을 조성하는 행구근린공원도 올해 안에 완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