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중고 가전·가구 재활용센터(이하 재활용센터) 2호점이 단구동주민센터 뒷편에 곧 문을 열 예정이다.

2011년 7월 오픈한 1호점은 행구동 구 물레방아가든 자리에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저렴한 중고물품을 구매하려는 알뜰족이 늘면서 영업이 활기를 띠자 2호점을 오픈하게 된 것.

이 사업은 재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과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에 재활용센터 운영을 촉구하며 시작됐다. 원주시는 민간업체인 재활용센터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시작했다.

재활용센터에서는 중고물품 및 일부는 새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가정에서 배출하는 중고 가전·가구제품 중 상태가 양호한 품목은 폐기물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수거한다. 이어 수리·수선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품목을 저소득층 가구에 무상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0가정 넘게 지원했다고 재활용센터 관계자는 말했다.

가정에서도 가구나 가전제품을 버리려면 폐기물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재활용센터를 이용하면 공짜로 처리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2년 가까이 무료봉사를 하고 있는 재활용센터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수거비용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중고물품 재사용을 유도·촉진하기 위한 온라인 종합거래 장터인 순환자원거래소(www.re.or.kr)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가 구축한 이 온라인 장터는 소각·매립되는 폐기물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해 신뢰도가 높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원주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는 그린리더와 협조해 순환자원거래소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