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동 풍물시장이 존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산동 주민들은 풍물시장이 지역 공동화를 더욱 부추긴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으나 원주시는 법적 검토 결과 강제철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1991년 노점상 정비를 추진하면서 영세서민의 생계대책으로 복개천 1천700여㎡에 가설건축물을 짓고 노점상인들을 입점시켰다. 당시 반 강제적으로 입점시켰으며,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제로 퇴거하도록 요구할 수는 없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말했다.

그간 원주시는 장기간 영업하지 않는 점포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풍물시장을 축소시켜 왔다. 가설건축물 6동 중 4동을 철거했으며, 현재 2동에서 43명이 영업을 하고 있다. 원주시는 조사반을 편성, 전수조사를 통해 운영실태를 파악한 뒤 장기간 영업하지 않는 점포는 철거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변 민원을 고려해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했지만 법적으론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상생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