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꽃에 인공수분하는 모습

이상기후로 인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강원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 동기보다 1.4~2.6℃ 낮았다. 이에 따라 과수의 꽃피는 시기도 지연됐다. 꽃이 80% 이상 핀 배꽃의 만개시기는 작년 4월 27일이었으나 올해는 4월 30일로 3일 늦어진 것.

평년에 비해서는 5일 이상 늦어졌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방길남 주무관은 "개화시기가 늦어지면 생육기간이 짧아져 생육에 영향을 받고 꽃이 만개한 시간도 짧아져 벌이나 바람에 의한 수분기간이 짧아진다"고 말했다.

게다가 꽃가루를 옮기는 벌 개체수가 줄면서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농가에서 꽃가루가 많은 품종의 꽃을 따서 원주시 꽃가루 은행에 가져오면 원주시가 꽃가루를 제조해 농가에 분양하는 것.

농가는 꽃가루를 인공수분 시켜 과수를 생육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자란 과실은 열매도 크고 모양도 좋아 시중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다. 과수 꽃가루 은행은 이 외에도 꽃가루 발아율 검정, 꽃가루 조제기술지원, 인공수분장비 등을 대여한다. ▷문의: 737-4177(농업기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