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사령부 후문 앞부터 호저면 주산리 호저대교까지 자전거도로가 생긴다. 원주시는 원주천 자전거도로 연계사업 일환으로 5억원을 들여 5.9㎞의 자전거도로를 연말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원주천과 섬강변을 잇는 이 도로는 미연결 구간이다. 끊긴 부분은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진행 중인 자전거도로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도로 사이 구간인데 1군사령부 후문 앞 원주천변 부지가 개인소유라 매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원주시가 쉽게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부대 협조로 부대 소유 부지위에 도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이로서 호저→지정→문막→부론까지 자전거길이 이어져 자전거를 타는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천에서 시작해 섬강변 제방길, 지방도로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부론 흥원창 일대 자전거도로에서 지방도로를 타고 귀래, 흥업, 판부 방향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미연결 구간을 개설함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여가문화·레저활동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전거길이 마을과 마을을 잇고 수려한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공사가 완료되면 많은 이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업을 완벽하게 끝낼 수 없는 상황이다. 호저대교와 호저면 옥산리 섬강 14공구 제방 도로 사이 1.2㎞ 구간까지 포함해 총 연장 7.1㎞를 연결하는 게 최종 목표다.

그런데 이 구간이 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에 25억원 정도가 소요돼 재정부담이 뒤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이 구간의 경관이 가장 수려하며, 향후 주요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 사업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호저대교까지만 자전거도로가 개설되기 때문에 섬강변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북원주IC 앞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