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리옷우리색연구회(회장: 강영숙)가 오는 30일부터 원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네번째 전시회를 연다.

'옛 여인의 입거리 전'이라는 타이틀로 내달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옷우리색연구회 회원들이 문헌자료를 통해 재현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여인들이 즐겨입던 한복 35점을 전시한다.

백색 천에 자연에서 얻은 염료로 색을 입히고 푸새(옷에 풀을 입히는 일)를 하는 등 옛 과정 그대로 여인들이 옷 짓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지은 옷들이다.

전시기간 '한복 리폼 이벤트'도 실시한다. 집에 보관중인 오래된 한복을 가지고 오면 선착순 20벌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무료 리폼해 준다.

강영숙 회장은 "낡았거나 입기 불편해서 장롱안에 묵혀 둔 한복을 전통한복이나 실용한복 등 원하는 방식으로 고쳐 줄 계획"이라며 "먹거리나 놀이문화에 치우쳐 있는 전통문화의 중심에 우리옷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30일 오후2시. ▷문의: 010-3379-3637(강영숙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