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정보다 준공이 늦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눈총을 샀던 원주축산농협 단계지점 옆 공원도로(금불4길) 가로조성사업이 29일부터 재개된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준공될 계획이었지만 마무리 포장공사를 앞두고 민원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됐던 것.

금불4길 가로조성사업은 불법주정차와 가로등에 따른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지난해 11월부터 520m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됐다. 비정상적으로 넓은 보도를 2m 축소해 50여면 정도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너무 높게 설치돼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가로등은 도로 중앙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 공사에 착수해 현재 보도축소와 가로등 이전은 완료된 상태지만 변압기 이전 대상지 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당초 설계에는 1~2m 가량 옮겨 주차공간으로 조성되는 곳에 변압기를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상인과 도시미관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시민들의 민원으로 이전 설계를 변경했다"며 "공사가 재개되면 5월 초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