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여주~원주 수도권전철을 복선을 전제로 한 단선으로 시행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에서 열린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복선전철로 추진할 시 비용대비 편익비(B/C, 기준 1)는 0.76으로 낮은 반면 복선 전제 단선전철일 경우 1.03으로 나와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 시장은 "중부내륙권 연결철도망 확충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낮아 어렵다면 조속한 추진을 위해 복선을 전제로 단선철도를 우선 시행하고 향후 복선화하는데 능동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여러 전문가가 동서축 철도네트워크의 단절구간(Missing Link)으로서 꼭 연결돼야 하는 구간이라며 무게를 실어줬고, 현실적으로 복선 전제 단선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여주~원주간 21.84㎞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6.39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철도 운행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면 전철 교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복선의 경우 사업비가 7천억원, 단선은 5천억원이 드는 것을 강조하면서 사업비가 클수록 정부 예산 편성 때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으며, 부지매입과 실시설계 중 대책을 마련하면서 복선시행을 추진하면 된다고 판단했다.

원 시장은 "여주~원주 수도권전철로 단절구간이 연결되면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며, 지역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으로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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