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쪽바지기눈쟁이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통신수단으로 사용한 전술비연(戰述秘鳶: 신호연)을 재연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마련한 올해 첫 기획전시 '한국의 전통연(鳶)'이 지난 19일부터 중앙로 문화의거리 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내달 16일까지 약 한달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강원전통연보존회 이병헌 회장을 초청, 전통문화인 '연'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자 마련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통신수단으로 사용한 '전술비연(戰述秘鳶: 신호연)' 30점을 중심으로 태극연, 방패연, 색동연, 가오리연 등 다양한 전통연을 선보인다. 민속놀이로 이어져 온 연날리기에 스포츠적인 요소를 가미한 '스포츠카이트'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전통연과 얼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기간 단체관람 신청을 받아 이병헌 회장과 함께 직접 연을 만들어보고 원주천 둔치에서 날려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원주문화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5천원.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강원전통연보존회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통연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단체로, 이번 전시회가 시민들에게는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63-9114((재)원주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