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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기 씨, 엠넷 보이스코리아2 단연 화제
원주출신 밴드가수…"목소리로 당당하게 승부"
2013년 04월 22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케이블 채널 Mnet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보이스코리아2에 출연 중인 원주 출신 밴드가수 윤성기(34) 씨가 감동적인 목소리로 화제에 올랐다. 방송 직후 각종 인터넷 포털에는 '훈남 꿀성대',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배틀라운드 무대에서 신승훈 코치팀 밴드출신 가수 조재일과 함께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소개됐던 유재석-이적(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라는 곡으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윤 씨는 이날 조재일 씨를 꺾고 K.O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음원출시 영광도 안게 됐다.

이날 무대 동영상은 '네이버 tvcast' 조회건수로 43만건을 넘어 다른 출연자들의 동영상 조회건수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동영상 리플에 악플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동 받았다" "최고의 노래다" "정말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등 좋은 글이 달려 청중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씨는 원주가 고향으로 단계초, 원주중, 원주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고교시절 취미로 기타를 시작하면서 내면적인 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주변 친구들은 "성기는 조용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특별히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윤 씨는 고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대학시절을 보냈다. 어려운 환경에서 경제활동과 학교생활을 동시에 해야 했다. 그 당시 힘이 됐고, 자신의 길을 정진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붙잡아 준 것이 음악이었다.

그로 인해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윤 씨는 "현재 함께 활동하는 밴드 멤버들 역시 각자 나름대로 인생의 큰 굴곡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도 치유와 힐링을 모토로 모던 락적인 요소가 담긴 음악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윤 씨는 홍대 등지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며 홀로 가수의 길을 준비했다. 공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별도로 음악을 공부한 것도 아니었다. 돈벌이와 음악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길로 가지 않으려 마음을 잡고 음악에 집중했다.

그렇게 5년여의 시간을 보내다 실력파 드러머 장재송(34) 씨를 만나면서 밴드 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베이스 최민수 씨가 가세했고, 기타리스트 신재혁 씨를 영입하면서 지금의 밴드가 만들어졌다.

2012년 5월 첫 EP앨범을 발매, 'It's you'라는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휴먼레이스' 밴드는 홍대 언더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알려졌다. 작년 '부산락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고, 영국의 대표적인 록 밴드 스타세일러의 보컬 제임스 월시의 내한 공연 때 오프닝 공연을 맡기도 했다.

작년 11월에는 2번째 EP앨범 'November'를 발매했다. 방송에 나가게 된 이유로 윤 씨는 "밴드 홍보 차원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지만,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전문적이고 음악적인 요소를 중점으로 하는 '보이스코리아2'에서 목소리로 당당하게 승부를 하고 인정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밴드를 결성하고,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솔로활동에서 느낀 음악적인 부족함을 채워가고 있다"는 윤 씨는 "이제 시작이고 배워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 메인 공연, 부산락페스티벌에서 섭외가 들어와 참가하게 됐고, 지금도 지속적인 섭외문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5월 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정규앨범 작업과 공연, 연말 단독 콘서트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에 개설된 카페 회원수가 천명이 넘으면 자선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의 음악활동 방향에 대해 윤 씨는 "힘들었던 시기에 나름대로 치유를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음악적인 활동으로 견뎌냈다"며 "사람들이 공감하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오랫동안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이스코리아2는 지원자 1만명 이상이 참여한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윤 씨는 현재 26명이 선발된 K.O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향후 생방라운드 진출시 원주시민들에게 문자투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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