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는 지난 20일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라는 주제로 건강가족 운동회를 개최했다. 당초에는 200여 가족이 참가신청을 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70여 가족이 참가했다. 하지만 운동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참가가족들 얼굴에는 행복이 묻어났다.

이 행사는 원주시와 원주투데이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해체되어 가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복원하고 행복한 가족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해 핵가족화로 인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주말 열리는 가족봉사운동 발대식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년째인 가족봉사운동은 원주투데이와 원주시, 원주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실제로는 가족 회복과 가족화합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가족봉사운동에 참여했던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남에게 베푼 것보다 우리 가족이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가족봉사운동은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가 트여지고 자녀들에게 부모에 대한 존중심이 생기는 등 삭막했던 가정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원주투데이가 10년째 전개하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도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지만 선정도서를 자녀와 함께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 책을 주제로 자녀와 이야기 하면서 부모와 자녀간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원주투데이는 가족 줄넘기 대회, 부부 영화보기 등을 개최해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원주투데이가 이처럼 가족이 행복에 도움이 되는 공익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기초 단위인 가정이 행복해야 건강한 지역사회, 행복한 지역사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족은 국가는 물론 지방정부에서도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할 부분이다. 물론 경제발전이나 교육, 복지사업들도 깊히 들어가 보면 한 가정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은 돈이나 복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행복하지 못한 가정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도, 남들보다 부족한 것이 많아도 행복한 가정들도 많다.

따라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원주투데이가 펼치고 있는 가족봉사운동, 가족운동회, 자녀와 함께 책 읽기 등은 가족화합과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들려는데 목적이 있다.

지방정부에서도 거시적인 도시발전도 좋지만 지역사회의 기초 단위인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드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