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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농민 중심의 원주
2013년 04월 15일 (월) 박현식 산업공학 박사 wonjutoday@hanmail.net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후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문의가 폭주한다. 원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과 농민에 해당된다. 이들 중 조합원 5인 이상의 소상공인, 농민, 소비자 등이 모여 공동 구매·생산·판매·소비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법인은 출자금 제한 없이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협동조합의 메카인 원주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 내 협동조합 수가 증가 하는 추세이다. 협동조합은 정부에서 기대하는 일자리 만들기에 크게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효과나 협동조합에 대한 열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조합원들에 대한 교육과 상담, 홍보 등의 지원방향이다.

정확한 이해나 판단 없이 협동조합을 설립하다보니 얼마 되지 않아 폐업을 신청하는 조합도 있으며, 이들에게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생력에 대한 부분인데,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대기업의 변종 SSM이 활개를 친다면 지역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금의 순환구조를 이룰 수 없다.

협동조합은 공동구매나 판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기술·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자생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시장 규모가 작으면 아무 효용이 없는 것으로 시민의 착한소비만을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시장의 규모는 수도권 접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용산역, 왕십리역, 청량리역 등에서 ITX 철도를 탈 수 있으며, 수도권인구가 쉽게 원주에 도착할 수 있는 ITX 철도를 이용하게 한다면 원주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원주권역의 간선, 지선 시내버스노선 개편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이 대중교통으로 자유롭게 원주 곳곳을 왕래할 수 있어야 한다. 수도권 2천만 인구는 천안, 안산, 인천, 춘천보다는 원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이는 원주 구상권 공동화 현상을 한 번에 날려 보내고 자금유입으로 원주가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여주 - 원주간 수도권 전철사업이 곧 될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만 소비하고 아직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ITX철도를 먼저 도입하면 관광수용태세 지수가 올라가게 되고 수도권 전철연장사업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그 어느 때보다 원주에 관심이 고조되는 이 시점에 원주가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을 수도권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원주는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농민과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시키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즉, 먹을거리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100마일이내 로컬푸드 대상 소비자가 수도권인 것이다. 도시농업을 통해 집중적으로 수도권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생명존중의 건강도시에 원주의 소상공인과 농민중심의 협동조합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늦었지만 지금 당장 원주역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다행히 원주역 승강장 길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ITX와 기존열차가 함께 운행할 수 있도록 승강장의 구조변경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된다. 더욱 바람직한 것은 전철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게 될 반곡역주변의 혁신도시에 입주할 사람들일 것이다.

반곡역이 전철과 연계 된다면 치악산 등산로 연계로 수도권 인구 유입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원주의 성장원동력이 될 것이다. 기존의 철도자원을 최대한 활용 하면서 반곡역에서 남원주역으로의 순환전철 시대를 준비한다면 분명 사통팔달의 도시가 될 것이다.

춘천은 연중 1일 평균 ITX 이용객이 1만6천명에 달한다. 13개 기관이 이전해 오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준공으로 원주는 이보다 더 많은 이용객이 있을 것이며, 캠프롱에서 남부시장에 이르는 구도심은 관광명소로서 경제적으로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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