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 주변에 방치돼 있는 폐기물

흥업면 대안저수지 인근에 재활용폐기물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약 1천650㎡ 대지에 800톤 가량의 폐비닐, 폐플라스틱이 방치돼 있는 상황. 오랜기간 방치되며 토양은 물론 주변 하천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으며, 철거되지 않은 공장 건물은 우범지역으로 전락했다.

또한 마을로 흘러 들어오는 하천과 2㎞ 남짓 떨어져 있어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대안3리 최돈업 이장은 "대안리에 원주로컬푸드종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청정지역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폐기물이 수년째 방치돼 문제다"며 "주변 하천에 고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2000년 경 들어선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및 가공 공장은 부도난 상황. 2년 전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원주시는 검찰에 업체를 고발했지만 공장 측과 폐기물 소유자간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무혐의로 결정났다.

폐기물을 둘러싸고 공장 측과 폐기물 원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 간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것. 원주시 관계자는 "폐기물이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원주시가 임의대로 처리할 수 없다"며 "향후 재산권 행사 시 원주시가 손해배상을 해야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는 고문변호사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아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인근마을 주민은 "공장이 들어설 당시 업체에서 마을주민을 고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으나 지역주민 고용은 커녕 운영도 제대로 안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애시당초 공장이 들어서지 못하게 반대했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