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도내 12개 대형마트의 매출규모, 고용현황, 지역사회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도내 대형마트 총 매출액은 6천877억원이었으며, 평균 573억원을 벌어들였다. 원주에서는 이마트 760억원, 롯데마트 582억원, 홈플러스 111억7천만원 등 3곳이 모두 1천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개점해 이마트 매출액은 2011년 1천50억원에서 290억원 감소했지만 대형마트 전체시장은 403억원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작년 7월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원주 전체 매출액은 이보다 오를 전망이다.

3각 경쟁구도와 지역 상인들의 반발 속에서도 대형마트들은 지역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를 제외한 2개 대형마트 매출액이 도내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 매출액만 놓고 보면 지난해 실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도 효과가 없었다.

지역사회 기여도는 미미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직원 수는 각각 318명, 170명인데 이중 298명과 147명이 지역주민이었다. 하지만 정규직은 5명, 6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임시직과 파견근로자였다. 이마트는 정규직 79명 중 67명이 지역주민이었고, 비정규직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이마트가 밝힌 월평균 비정규직 인원이 500명임을 감안하면 이마트 비정규직 비율은 84.2%여서 우리나라 평균 비정규직 고용비율 47.5%보다 훨씬 높다. 지역은행 예치비율은 대형마트 3곳 모두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원주를 제외한 도내 모든 대형마트가 5% 미만으로 응답해 원주도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