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어김없이 6살난 아들녀석의 잔소리로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엄마 일어나 ! 여섯시야! 밥해야지!" 몇 번을 알았다며 대답하지만 쉽사리 나의 몸이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엄마가 밥하는 사람이냐고 괜스레 화를 한번 내어본다.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2013년 새해가 시작되며 나의 꿈을 이루어보자고 실천계획을 세운 지 엊그제 같은데 4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그때의 결심은 흐지부지 사라져버린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고자 했고 당당한 내가 되고자 했는데…. 여자가 결혼후 아이를 키우고 직장생활을 하며 꿈을 꾸고 살기란 쉽지 않다고 몇 번이고 나를 위로하지만 자꾸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까닭은 왜일까?

3월 월례조회 날 2013년 자기실천계획서를 제출한 200여명의 직원 중 8명의 우수계획서를 포상하는 모습을 보며 원주우체국 전직원의 소중한 꿈에 응원을 보낸다. 연말에는 계획을 잘 실천하여 꿈을 이룬 'Best 자아실현인' 3명도 선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나 자신도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앞으로 원주우체국 전직원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우체국을 찾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더불어 행복한 우체국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