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4일 물류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기업 유통업체가 빠른 속도로 원주에 진출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깊은 가운데 소상공인이 뭉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원주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현식)는 소상공인 단체장 20여명과 함께 골목상권 보호와 동네슈퍼 지원을 위한 물류혁신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주소상공인지원센터 이현직 센터장은 "소상공 업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합하기 어렵지만 연합회를 구성해 단합된 힘을 대형유통업체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춘천에서 유통상생발전협의회를 하면 소상공인 연합단체가 대형유통업체 점장을 불러 따지고, 대기업 경영자 소환을 요청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원주도소매물류협동조합 김선태 이사장도 "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원주시민연대 권성중 대표는 "이마트 뿐만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골목상권 진출 가능성이 있어 시민단체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상가번영회 박완식 회장은 "원주시가 의지가 있었다면 대형마트가 진출했을 때 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지 않았냐"며 "점포 개점 사실을 숨기지 말고 상인들에게 미리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병호 이사장은 "전라도 광주에서 지자체가 식품 위생검열 등을 적극 실시해 대형유통업체가 철수한 사례가 있다"며 "소상공인 보호차원에서 원주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위생검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