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양영희 감독의 신작 '가족의 나라'를 원주에서 유일하게 상영한다.

북송된 가족의 상봉과 이별을 다룬 '가족의 나라'는 재일교포라는 정체성에서 출발, 북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들어 온 양영희 감독이 자신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힘있는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극 중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안도 사쿠라와 북송된 오빠 '성호'역을 맡은 이우라 아라타의 연기가 북한 감시원 역을 맡은 한국의 양익준(영화 똥파리 연출·주연) 감독과 만나 인상 깊은 연기 앙상블을 보인다.

10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7시, 토요일 오후2시와 4시 상영. 관람료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33-8020(원주영상미디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