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소장유물 한 점을 선정, 기획전시를 열고 있는 원주역사박물관이 4월 절개와 충절의 상징인 매화를 선보인다.

'봄의 군자-매화'를 타이틀로 4월 한달간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 중기 궁중 화원에서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쌍치도'를 감상할 수 있다. 뀡의 흰 깃털과 매화의 흰 꽃잎을 종이 뒷면에 호분을 채색하는 '북채기법'으로 그린 것이 특징이다.

원주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소박하면서도 운치가 있고 맑고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는 매화는 절개와 충절의 군자를 상징했다"며 "우리 조상들은 매화의 이런 모습을 닮고자 했으며 봄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왔다"고 설명했다. ▷문의: 737-4373(원주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