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호저면 섬강·매향골(매호리, 무장1·2리, 산현리, 용곡리) 권역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칠봉휴양관 신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주시의회는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칠봉휴양관 신축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섬강·매향골 권역은 산현리 칠봉체육공원 부지 일부를 매입해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으나 작년 11월 시의회는 부결시켰다. 칠봉체육공원 앞 일리천에 교량이 없어 돌다리로 건너다님에 따라 시의회는 교량가설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자 권역 추진위는 "돌다리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우회로도 확보돼 있어 홍수 때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교량가설을 요구한 적도 없고, 향후에도 그럴 일은 없는데 부결시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권역 추진위는 작년 12월 시의회를 방문해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지난달 말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이하섭 섬강·매향골 권역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는데 다행히 이번에 통과됐다"면서 "권역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당초 계획했던 칠봉휴양관 명칭을 '칠봉 주민복지관'으로 개칭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면적 660㎡에 2층 규모로 짓는 이 건물은 운동·여가 장비를 구비한 건강관리실을 비롯해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활용, 주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농산물판매장도 외부에 설치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