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土)에서 태어나 흙(土)에서 살다 흙(土)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을 바탕으로 원주 농업인들은 전국 최초로 1964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선포했다.

이로부터 50주년을 맞아 원주시와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는 원주에서 시작된 농업인의 날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농업문화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50년사를 편찬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초창기에 활동했던 농촌지도자들이 생존해 있고, 원주시가 수집한 자료도 있다"면서 "내년 초 편찬기록물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0년부터 2000년대까지 활동한 원로 회원과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자료 수집 방법, 편집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50년사에는 사진으로 보는 농업인의 날, 1960년대 농촌지도자회 활동사항, 농업인의 날이 대통령으로 제정되도록 노력한 원주 농업인들의 활동과 도농상생 실천마당으로서의 농업인의 날 역할 등이 담긴다.

5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석주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장은 현 농업인 뿐만아니라 후손에게도 원주가 농업인의 날 발생지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깨닫게 만드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원주농정 50년사는 두고두고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