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토종과실인 다래나무 순을 이용한 녹차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말 특허를 출원해 최근 등록된 것.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8년 농촌진흥청에 '토종 다래 지역특화 연구와 상품화 기술개발사업'을 제출, 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다래나무 순을 이용한 녹차 제조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능성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 함량은 검출되지 않았고,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일반녹차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상품화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특허까지 받음에 따라 토종다래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17농가에서 모두 6.5㏊ 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며,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추가로 2㏊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전국적으로 토종다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강원도농업기술원,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협력사업으로 진행하며, 당도가 높은 신품종인 '그린볼'을 개발했고, 토종다래를 이용한 와인 제조공정을 확립했다.

또한 다래나무 순을 이용한 나물, 엑기스인 다래청, 다래잼 등도 개발했다. 그러나 웰빙·토종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농가에서는 생과로 판매하고 있다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규모화 시키는 게 관건"이라며 "토종다래를 재배하는 덕시설 등 시설비의 70∼80%를 지원해 매년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