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달이 지나면 4.11선거를 치룬지 만 1년이 된다. 선거당시 원주 시민들께 "원주를 중부내륙 경제·복지 중심의 50만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원주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그리고 의료기기 생산단지가 신성장동력의 세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할 때 비로소 50만 자족도시로 완성될 수 있다. 이 약속은 국회 등원 이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지난 11일 지식경제부의 개정 고시 발표로 원주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지경부의 지원우대지역에 지정되어 정부로부터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을 받게 되었다. 관련 고시는 지난 2011년 원주시를 수도권인접지역으로 분류해 정부지원을 대폭 축소케 했던 것으로 고시 개정은 원주시민들의 숙원이었다.

이번 고시개정으로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단순히 '수도권인접지역 해제'시 받게 되는 정부보조금보다 더 많은 보조금(▷입지보조금: 15%→45% ▷설비투자보조금: 7%→20% ▷근로환경개선투자보조금: 0%→30%)을 받게 된다.

실례로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현재 평당 87만원인 부지공급가격 중 45%(평당 40만원)는 정부지원을 받아 47만원대에 분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기업도시로 이전하는 기업이 설비에 투자한 금액의 20%와 어린이집·기숙사 등 근로환경 개선시설에 투자한 금액의 30%도 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원주는 3개의 고속도로와 3개의 전철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연세대 등 6개 대학과 인구 32만의 배후도시를 가지고 있어 우수한 노동인력의 공급이 가능하다.

그리고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도권 동쪽 관문으로 최대의 수혜지이며 미래의 투자가치 또한 매우 크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강한 시너지 효과를 얻으면 많은 수도권 기업들이 이전해 원주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실상부 원주가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향한 출발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원주 발전을 위한 세 축 가운데 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이란 과제가 남아 있다. 지난 대선시 원주 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포함시켰으나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국가적으로는 미래의 핵심 먹거리 산업이고,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은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조속히 시행되어야 마땅하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제외하라고 지경부의 장·차관 및 실·국장 등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었던 것은 원주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첨단 의료기기 생산단지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무엇보다 원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원주를 중부내륙 경제·복지 중심의 50만 자족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