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출신 김선동(51·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김 신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 당시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친박계 핵심 인사로 18대 대선에서 직능종합상황실장과 종교특별본부장을 맡아 승리에 일조했다.

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막으려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던 김선동(통합진보당) 국회의원과는 동명이인이다.

김 비서관은 원주에서 출생해 4살 무렵까지 원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의 고모와 친분이 있는 김홍열 시의원은 "교사였던 부친이 문막초교와 원주초교에 재직했었다"면서 "부친이 경기도 용문으로 발령나면서 가족이 모두 이사해 용문중과 서울 동대부중, 서울 고려고를 졸업했다"고 전했다. 부친은 지정면 안창리 출신으로 정년 퇴임후 안창리에 내려와 10여년 전까지 노모를 모셨다고 한다.

고려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18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 을에서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 국회부의장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묵묵히 맡은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