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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숯불갈비-수원식 양념으로 감칠맛
도톰한 생삼겹살도 인기…양념게장 속 꽉 차
2013년 03월 11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숯불에 구워 먹는 양념 돼지갈비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외식 메뉴다. 청구아파트 큰길 건너편 두부촌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숯불갈비(대표: 구철회·김옥희)'는 수원식 갈비 양념으로 단골손님을 늘려가고 있는 음식점이다.

간장 양념으로 거무스름한 고기 빛을 내는 게 아니라 양념 숙성 후에도 원래의 고기 빛깔을 유지하는 것이 이 집 갈비의 특징. 수원에서 7년간 갈비와 한식을 겸한 음식점을 운영했던 구 대표 부부는 친척이 하나 둘 원주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2년 전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

첫인상이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자상하고 부드러운 구 대표는 한 번 왔던 손님은 앉았던 자리까지 기억할 정도로 눈썰미가 있어 상차림을 비롯해 손님 접대를 맡아서 하고 있다.

고기를 다듬고 참숯을 발갛게 피우는 일, 손님상에 음식을 차리는 것 또한 구 대표 몫인데 처음에는 서툴러 고기 손질을 하면서 다치기도 했지만 이제는 베테랑이 다 됐다. 바쁘지 않을 때는 손님상에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기도 한다.

구 대표는 "어떤 손님은 먹다가 끊기는 것이 싫다고 해 옆에서 계속 고기를 굽다가 테이블에 어느 정도 고기가 남아 있을 때 옮겨다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방에서 돼지갈비를 양념하고 밑반찬을 만드는 것은 김옥희 대표가 담당한다. 돼지갈비는 이 집만의 비법으로 양념에 재워 5시간 이상 24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운 고기는 양파와 부추를 썰어 넣은 소스에 찍어 먹거나 양념장과 함께 먹는다.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물미역 무침은 김 대표가 직접 만든 새콤 달콤한 소스에 당근과 부추 등을 다져 넣어 입맛이 확 돈다. 구운 고기와도 맛이 잘 어울려서인지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속이 꽉 찬 양념 게장도 김 대표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윤기가 졸졸 흐르는 양념 게장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따끈한 밥에 얹어 바글바글 끓인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그만이다. 해파리무침은 몸통 아닌 다리부분을 사용해 꼬들꼬들하고, 아삭한 총각김치와 채김치, 부드러운 달걀찜 등의 반찬이 나온다. 상추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인색한 게 싫어 넉넉하게 내 놓는다. 여름엔 후식용 열무국수를 하기 때문에 열무김치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선 숯불에 구워먹는 생삼겹살도 인기가 많다. 껍질이 붙어 있는 삼겹살을 도툼하게 썰어 굽기 때문에 고소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맛까지 있다. 김 대표는 "껍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껍질이 있는 고기가 훨씬 맛있다는 것을 한두 번만 먹어보면 안다"며 "껍질에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도 좋아 이왕이면 함께 먹길 권한다"고 말했다.

갈비탕도 이집의 빼놓을 수 없는 메뉴. 갈빗대 한두 개 떠다니는 일반적인 갈비탕이 아니다. 뚝배기 가득 푹 곤 갈비를 수북하게 담고 그 위에 팽이버섯, 당면, 파를 고명으로 얹은 진한 갈비탕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영업시간은 낮12시부터 새벽1시까지이며, 명절 당일에만 휴무. 메뉴는 돼지갈비(200g 9천원), 생삼겹살(200g 1만원), 갈빗살(120g 8천원), 갈비탕(7천원), 육개장(6천원), 우거지탕(6천원) 등이다.

▷문의: 7661240(수원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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