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관련된 종합 체험학습 및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2013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체험전'이 오는 5월 말 원주에서 개최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04년 시작돼 매년 3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작년까지는 대도시 위주로 행사를 개최하다 올해 처음으로 원주시, 의정부시, 세종시 등 지방 3개도시에서 열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도시의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열다 올해부터 아파트 모델하우스 형태로 가건물을 지어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원주가 선정됐다"며 "명륜동 따뚜주차장에서 행사를 여는 것으로 지식경제부와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원주시 중소기업박람회처럼 텐트를 치는 게 아니라 가건물을 짓고, 에너지와 관련된 정부기관 등에서 자원 에너지를 주제별로 전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국민에게 에너지를 바로 알리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이다. 또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수소경제, 탄소시장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들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해 부산, 대구, 광주 등 3개 도시에서 열린 행사에는 모두 17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4∼5일간 개최되지만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해 다른 도시에서는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면서 "시민들에게 매우 유익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