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주요지표를 개발하고 매년 평가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원주시는 올해부터 주민 삶과 밀접한 주요지표를 통합관리 하기로 하고 ▷사회안전 ▷인구·주택 ▷경제 ▷의료·복지 ▷환경·녹지 ▷사회문화 ▷교육 ▷공공서비스 ▷공공행정 등 9개 분야 46개 지표를 중점 관리대상으로 확정했다.

▷사회안전 분야는 범죄발생률과 검거율, 인구당 CCTV 설치율, 교통사고 발생률 등 9개 지표가 선정됐으며 ▷인구·주택 분야는 인구증가율과 출산율, 주택보급률 등 4개 지표가 포함됐다. ▷경제분야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고용률, 실업률을 비롯한 5개 지표를, ▷의료·복지분야는 1인당 사회복지비, 사회복지시설수, 보육시설 이용비율 등 5개 지표를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환경·녹지 분야는 대기오염도, 1인당 도시공원 면적,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등 5개 지표가 ▷사회문화 분야는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과 인구 1만명당 문화공간 수, 자원봉사 참여 비율 등 역시 5개 지표가 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교육분야는 학급당 학생 수, 시민 1인당 장서 수 등 4개 지표가 ▷공공서비스 분야는 도로포장률, 도시가스 보급률, 상·하수도 보급률 등 7개 지표를, ▷공공행정 분야에는 공무원 1인당 인구수, 재정자립도 등 4개 지표가 포함됐다.   

원주시는 이들 지표를 시가 직접 실천사업을 수립하고 추진해 여건 개선이 가능한 '성과지표'와 시가 직접 개입해 여건개선을 도모하기는 어렵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관리지표'로 구분해 해당 부서별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또 매년 6월과 7월 사이 목표달성도를 측정하고 전년도와 비교, 부진사항과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원주경찰서와 원주소방서 등 연관 기관과 적극 협력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억수 원주시 기획예산과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과 연관된 다양한 시책들이 성과목표 없이 나열식으로 추진되면서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 달성 효과를 측정할 수 없고 시책 추진효과를 가늠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지표를 통합관리해 도시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을 촉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4일 오후4시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삶의 질 지표 관리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부서별로 수립한 37개 성과지표 관리계획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