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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운동, 제대로 하자
2013년 01월 28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매월 1,004원을 기부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한 천사운동이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시민 1만여명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월평균 후원금은 6천600여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차상위계층 550명에게 매월 13만씩 지원되고 있다.

원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사운동은 시민서로돕기 운동의 바람직한 사례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원창묵 시장 취임이후 후원자가 계속 감소하는 등 활력을 잃고 있다. 이유는 김기열 시장 재임 당시에는 시 공무원들이 앞장서 참여를 독려했는데 자율적인 시민운동으로 전환하면서 마지 못해 참여하던 사람들이 후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2010년 1억원에 육박하던 월평균 후원금이 지난해에는 7천만원 이하로 줄었다. 매월 차상위계층에게 지원하는 금액보다도 후원금 모금액이 적다보니 현재는 그동안 적립해뒀던 모금액을 보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시민서로돕기 운동의 모범사례로 꼽히던 천사운동이 활기를 잃어버릴까 걱정된다. 천사운동은 차상위계층을 돕기위한 재원마련 보다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관 주도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천사운동은 말 그대로 시민운동으로 전개돼야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원주시는 지난 해 천사운동을 민간운동으로 전환하기 위해 천사운동본부를 설립하고 원주사회복지협의회에 업무를 위탁했다. 전담직원도 배치했다. 운영위원회도 구성돼 있지만 운영위원장은 부시장이 맡고 있다. 천사운동 조례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천사운동은 민간운동도 아니고 관 주도 운동도 아닌 어정쩡한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천사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조직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우선은 시민서로돕기운동 활성화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대대적으로 모집회 새마을회나 바르게살기위원회처럼 읍면동조직까지 갖춘 가칭 사단법인 '원주시민서로돕기운동본부'를 설립해야 한다.

천사운동뿐 아니라 단체나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이웃돕기까지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를 만드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시민서로돕기 운동을 추진이웃돕기 방식과 수혜자 선정 등을 운동본부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순수 민간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사무실, 실무자 인건비 등은 지금처럼 시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데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 이 운동을 이끌어갈 리더를 찾는 일이다. 시민서로돕기운동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할 수 있고 추진력이 있는 인물이 앞장서고 원주시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가 적극 협조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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