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막기위해 쳐 놓은 투명한 비닐 포장을 열고 가게에 들어서면 훈훈하게 피워 놓은 연탄난로가 정겹다. 따뜻한 난로 위에는 어묵 용 국물이 큼직막한 솥에서 끓고 있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나 고소한 튀김, 국물이 시원한 어묵은 요즘 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서민들의 단골 간식이다. 단계동 하나로클럽 위 성원아파트 상가 맞은편에 자리잡은 '매콤달콤분식(대표: 조태숙)'에서 부담 없는 다양한 메뉴로 간식 타임을 갖자.

이름도 재밌는 '떡튀섞'은 매콤하면서 달콤한 떡볶이 양념에 여러 가지 튀김을 섞어서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튀김류도 다양해 쫄깃한 오징어나 달콤한 고구마, 감칠맛 나는 맛살과 새우, 달걀, 야채 튀김을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튀김옷과 양념장 맛이 잘 어우러진다.

매콤달콤 미니타임으로 분류해 놓은 메뉴도 눈에 띈다. 떡볶이 떡을 튀겨서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떡꼬치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카추, 치킨바, 순대꼬치, 핫도그, 컵떡볶이 등으로 오후 시간 출출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또 '호호' 불어가며 식혀서 먹어야 하는 어묵 국물은 큼직한 무와 대파를 넣고 푹 끓였다. 따끈한 어묵 국물과 함께 매콤한 빨간 오뎅이나 김말이, 순대를 곁들여도 좋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

▷메뉴: 떡볶이(2천원), 떡튀섞(소 3천원·대 5천원), 순대(3천원), 컵떡볶이(500~1천원), 떡꼬치(500원), 순대꼬치(700원), 핫도그(700원), 김말이(1천원), 꼬마만두(6개 1천원), 각종튀김(1개 500원), 빨강오뎅 등
▷문의: 010-9717-7753(조태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