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복지분야 정부예산 100조원 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원주시는 복지예산에 총예산의 27.5%를 편성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 이제 무엇인가 직접적으로 체감이 되는 복지정책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전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은 이런 기대를 갖고 있다 결국 실망했다고 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예산은 수치상으로 늘어난 게 맞다. 하지만 한 가지 더 고려돼야 한다. 바로 그 예산으로 지원해야하는 복지정책, 사업, 복지대상자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에 대한 논란 등 우리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리 사회복지현장에서도 이런 변화에 대해 부응하고 제고해 봐야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사회복지에서도 투입과 산출에 대한 경영의 개념이 도입되고, 뜻있는 현장의 실무자들은 이제 다른 기관을 경쟁의 상대로만 보지 않는다.

서로 협력하여 한정된 예산, 자원을 가지고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서비스 중복을 방지하여 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같은 투자를 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 나갈 방향 이다. 각자가 자기 분야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왜 필요한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분명한 것은 모든 분야가 계속적으로 늘어날 수 는 없으므로 선택과 집중,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원주시 공무원의 노력 혹은 사회복지 실무자의 노력 하나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의 동일한 목표를 위해, 원주시라는 공동체를 위해 공무원과 현장의 실무자들이 같이 민·관 협력이라는 노력을 할 때 그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러한 노력을 하고자 우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지난 시간을 함께 해 왔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은 그동안 이러한 생각과 노력을 공유해왔다. 2012년 한해도 많은 활동들이 협력으로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 새로운 한해 그 현장의 중심!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우뚝 서서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