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6,189 아일랜드피크봉을 정복한 원주클라이머스 원정등반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 원주시등산연합회 소속 원주클라이머스(회장: 임형택)가 히말라야에서 2013년 새희망을 노래했다.

원주클라이머스는 지난달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임자체·6천189m) 원정등반에 성공했다. 원주클라이머스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임형택 원정대장을 포함한 8명의 대원이 원정대를 구성해 지난달 3일 출국했다. 아일랜드피크를 오르내리는 데 장장 21박 22일이 걸렸다.

네팔 카투만두에서 1박을 한 뒤 4일부터 낮은 지대를 시작으로 등정길에 올랐다. 하루 7시간 정도씩 걷고 틈틈이 간이숙박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일랜드피크 베이스캠프(5천300m)에 13일 오후에 도착했다.

잠깐의 여독을 푼 뒤 14일 새벽 1시에 캠프를 출발, 8시간 사투 끝에 정상을 찍었다. 사방이 빙하로 둘러싸인 모습이 '얼음바다 속의 섬'이라 이름 붙여진 아일랜드피크의 절경과 자연의 위대함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원 한 명이 고도 적응에 어려움을 보여 등정에 실패했으나 나머지 대원 7명은 무사히 등정에 성공했다. 특히 대원 중 6명은 첫 해외 원정등반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임형택 원정대장은 "혹한의 추위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정상에 선 대원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들과 함께 2012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희망에 찬 2013년을 기대하며 보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클라이머스는 지난달 25일 귀국했다. 1월 안에 원정 결과 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