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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천연 비타민은 없다
2013년 01월 07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기존 합성비타민 제품보다 2~3배 비싼 가격의 '천연'이라는 타이틀을 단 비타민 제품들이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천연비타민'이라는 말은 일부 원료를 천연에서 추출한 의미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일부의 '천연성분' 함유를 '천연비타민'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실은 천연비타민이라는 표현 자체가 모순이다. 천연비타민에는 과일이나 채소에서 비타민을 추출하는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만 허용된다. 천연비타민이라고 말하는 제품이 알약이나 캡슐 형태라면 가공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부형제 첨가 등 화학적인 합성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천연비타민이라 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비타민 제조사들은 '천연원료 비타민'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칫 천연비타민으로 오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건강기능식품 표시 기준에 따르면, '천연' 표시는 어떠한 인공 첨가물이나 합성 성분도 제품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비식용부분의 제거나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 외의 가공 공정을 거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만 표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천연이라는 표현을 쓰는 알약, 캡슐형태의 비타민제는 '천연 원료의 비타민을 합성한 비타민제'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천연원료의 비타민을 합성한 비타민이 기존 합성비타민보다 체내흡수율이 좋다는 견해도 천연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에만 성립한다. 천연원료를 합성한 비타민제가 기존비타민보다 흡수율이 좋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천연비타민은 투입한 원료에 비해 생산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름만 천연원료 비타민일 뿐 천연 원료와 합성 비타민을 섞어놓은 제품이 많다.

'선진국 비타민제'에 대한 편견도 문제이다. 비타민C의 경우 특정 국가를 원산지로 내세워 '프리미엄 비타민'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타민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 이름이나 지리적 위치가 아니라 '어떤 공정과 과정을 거쳤는가'이다. 비타민제 복용 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규정을 준수하는 공정과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에서 수입한 비타민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수입회사의 마케팅 전략일 뿐이다. 실제 유럽지역에서 유전자 조작 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이 대거 유입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인 확인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비타민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을 얼마나 균형있게 섭취하는가"라고 강조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쏟아내는 애매하고 무분별한 광고를 맹신하기 보다는 평소 자신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어떤 비타민 섭취가 적당한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것.

적어도 비타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원료와 공정에 대해 알아보고 검증하는 과정을 알아보는 수고가 필요하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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