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결성된 평생학습나눔봉사단(이하 나눔봉사단)은 원주평생학습정보관(관장: 하재걸)에서 강좌를 수료한 수강생들이 만든 단체다. 23개 평생학습동아리의 회원 39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발대식 이후 지금까지 180회 가량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한지그림동아리(대표: 이옥녀)는 보육시설을 방문해 재능기부 봉사를 하고 있다. 원주아동센터를 찾아 한지거울 만들기와 한지연필통 만들기 등 아동들이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카리나동아리 새울림(대표: 정현진)은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단체이다. 1기부터 5기까지 46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봉사활동 대상처가 정해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재능기부 공연을 한다.

우리가락동아리 춤사랑얼쑤(대표: 길경난)는 사랑의집과 상애원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우리춤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12월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에서 원주시의회의장상을 받은 7080통기타동아리 셈여림(대표: 송미경)도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원주한지문화제를 빛내기도 했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위문공연을 했다. 사진동아리인 원주24도시프로젝트(대표: 김시동)는 오는 6일까지 원주평생교육정보관 1층 로비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다. 뿐만아니라 여러 동아리가 연합해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정현진 오카리나동아리 새울림 회장은 "1년간 원주평생교육정보관에서 교육을 받고 활동하는 인원이 2천명 정도"라며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활용하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멋진 봉사를 위해 사전 연습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향상되고, 봉사활동이 끝난 뒤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동아리 회원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원주평생교육정보관 관계자는 "강좌가 끝난 후 지속가능한 자기주도적 활동 및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무조건 퍼주는 복지혜택이 아닌 자체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