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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돼지갈비 7천원…삼겹살 숯불구이 별미
매주 토요일 어르신들 점심 대접
2012년 12월 31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개운동 물레방아거리 '나누리(대표: 김만수)' 식당 앞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만 되면 어르신들이 줄을 서 있다.

김만수 대표가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날이기 때문인데 이른 시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김 대표 부부는 매주 토요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점심 봉사를 한다. 가게를 오픈한 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점심을 대접해오다보니 입소문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 "형편이 나아지면 일주일에 두세번 혹은 매일이라도 어르신들에게 점심대접을 하고 싶다"며 "시작은 했으니 그 끈만 놓지 않으면 언젠가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의 넉넉한 웃음을 짓는다.

또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엔 떡과 음식을 만들어서 잔치를 연다. 그달에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축하하는 자리다. 뿐만아니라 명륜종합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하는 도시락배달봉사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사실 김 대표와 부인 조명숙 씨는 봉사활동 부부다. 조 씨는 봉사활동으로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고 봉사왕 칭호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가 직접 10가지 넘는 과일로 만든 양념으로 돼지갈비는 3 일 정도 숙성과정을 거친다. 고기를 직접 손질하고 양념에 숙성 시키는 경력도 이제 10년이 넘었다. 그러나보니 그 맛도 남다르다. 맛의 비결이 한가지 더 있는데 흥업에 있는 김 대표의 처가에서 손수 담근 김치와 장을 요리에 사용하는 것.

삼겹살도 나누리의 별미다. 도톰한 고기에 일정한 간격으로 낸 칼집이 고기맛을 맛깔나게 해준다. 참숯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삼겹살 맛을 살리는데 한 몫 한다. 점심시간에 간단히 식사하고자 하는 손님을 위해 점심메뉴도 알차게 준비했다. 밑반찬으로 장아찌와 5가지 김치가 상에 오른다.

가격이 의심스러울 만큼 저렴하다. 식당 이름인 '나누리'는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 좋은 고기를 대접하기 위해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메뉴판 하단에 어르신을 모시고 온 4인 이상 가족에게는 할인해준다고 적어놨다.

김 대표는 "손님들 중에 가격이 저렴해서 의심하는 분들도 있다"며 "경기가 어려우니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언젠가는 손님들이 알아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2석이 마련돼 있으며, 대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작은 홀도 준비돼 있다. 메뉴는 돼지갈비 7천원, LA소갈비 1만원, 생삼겹살과 고추장삼겹살은 9천원. 점심메뉴는 6천원선에 된장찌개와 청국장, 누룽지탕 등을 준비했다. 오전10시에 문을 열어 오후10시에 문을 닫으며, 일요일은 쉰다. ▷문의: 763-9231 (나누리)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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