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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관광 시대, 원주 관광의 비전
2012년 12월 24일 (월) 유기준 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wonjutoday@hanmail.net
   

급속한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삶의 질적 향상 그리고 복잡하고 다변화된 사회로부터 받게 되는 정신적인 부담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양면성이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양면성은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여가활동에 소비하게 하는 경향을 낳았다.

이러한 경향은 사회의 발달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결국 「의·식·주」가 인간 기본활동의 중심이 되었던 사회에서 「의·식·주·여가」중심 사회로 변모해 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여가의 가치가 중요시 되는 이 시대에 있어 수많은 여가활동 중 특히, 관광활동을 위한 시간과 비용 지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제 관광은 현대사회의 인간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로서 우리 인간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절대왕정의 몰락과 자본주의 발달에 따른 사회계급의 구조적 변화는 소수 유한계층의 전유물이었던 관광을 일반대중을 위한 관광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과학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많은 관광객을, 보다 멀리 또는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 시킬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관광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사회 계급구조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관광기회의 확대가 오늘날 「관광 대중화 현상(Social Tourism)」을 낳았다.

관광의 대중화 현상은 보다 많은 사람이 자유스럽고 편하게 관광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보편성과 편리성을 주었지만 반면에 대량관광의 형태로써 관광지의 자연환경과 사회·문화 환경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부정적 영향도 미쳤다. 관광지 환경뿐만 아니라 대규모 특성에 기인한 관광비용의 경제성에 비해 관광객 입장에서 수동적이고 단순한 관광경험의 현상도 야기하였다.

최근 들어 이러한 양적 위주인 현대관광의 부정적 영향과 관광 가치관 변화, 환경적 관심이 함께 맞물려 「대안관광(Alternative tourism)」이라는 새로운 변화가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대안관광은 관광객의 대량이동과 활동으로 나타나는 사회환경과 자연환경에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시키고자 하는 관광의 한 형태이다.

또한 대안관광은 쾌락적이고 단순한 일상탈출을 위한 관광행위가 아닌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 생산적 요소로서 관광경험을 지향한다.

대안관광은 관광객과 관광목적지의 요구에 부응하며 미래의 기회를 보호하는 관광으로서, 관광 관련 활동의 지속을 통한 관광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효과의 유지와 관광자원의 영속적 유지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대안관광은 지속 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적절한 관광(Appropriate tourism), 생태관광(Ecotourism), 책임 있는 관광(Responsible tourism), 통제된 관광(Controlled tourism), 녹색관광(Green tourism), 토착관광(Indigenous tourism), 공정여행(Fair tour) 등의 다양한 관광형태를 세부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이러한 대안관광의 실천적 접근으로 자연관광, 생태관광, 녹색관광, 공정관광, 음식관광, 문화관광, 의료관광 등의 수많은 관광형태가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최대 관광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원주시 관광발전에 있어 대안관광적 접근은 아마도 필수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대안관광이 원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국가에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실행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근 「원주시 문화관광 비전 전략」이 제시되었다. 「감동과 이야기가 있는 감성문화·테마관광·레저도시 원주」라는 관광비전이 대안관광의 시대적 가치에 적합하게 부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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