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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해소방안 시급하다
2012년 12월 24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올 한해는 원주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구도심 대비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신흥택지간 양극화 ▷잇따른 대형마트 입점 대비 지역 소상공인들의 아우성 ▷아이스하키경기장 재배치 및 원주교도소 이전을 둘러싼 여야 정치인들간 극한 대립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구도심의 경우 조속한 도시재생이 시급하다. 개운동, 명륜1·2동, 단구동, 단계동, 무실동, 반곡관설동 등 남부권 7개동 인구는 16만7천여명으로, 그외 9개 동지역 인구 수(9만5천여명)의 2배 수준에 달한다. 남부권에 고밀도 공동주택단지가 집중 공급되면서 구도심의 상주인구 유출이 불가피해졌고, 이로인해 구도심은 인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기반시설이 노후된 채 방치되면 사회기반시설 투자는 제한될 수 밖에 없고, 도시활력이 저하되며 쇠퇴를 일으키게 된다는 점에서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AK플라자, 대상베스트코, 홈플러스 등 4개가 입점했다. 이들 대형마트가 벌어들이는 수익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입점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현실적으론 막을 방법이 없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 밖에 없는데, 정부나 지자체 지원에는 한계가 따른다. 소상공인들의 자구노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들간 힘을 합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형마트 입점에 따라 제공된 상생기금을 놓고 소상공인 단체끼리 벌인 논란은 가히 진흙탕 싸움 수준이었다. 이 과정에서 얽히고 설킨 소상공인 단체간 매듭을 푸는 자리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아이스하키경기장 및 원주교도소 이전을 둘러싼 여야 정치인들간 정쟁은 중앙 정치판을 뺨쳤다. 의견대립은 불가피하지만 문제를 푸는 방식이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게다가 잇따라 정쟁이 발생하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달아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내내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2명 선출을 위한 선거구 분구에 시민들은 한 목소리를 냈고, 원주를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한 정부를 향해서도 시민들은 철회할 것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 런던올림픽에서 원주출신 김현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낭보를 전해 큰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전국 꼴지 수준이었던 원주시 청렴도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올해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이 정부 공모사업인 응급의료 구조헬기 사업과 권역외상센터에 잇따라 선정되며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올해의 쾌거였다.

2012년을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의 성적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2013년을 보다 계획성 있게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궂은 일도 있었지만 낭보도 많았다는 점에서 올해 성적표는 괜찮은 편이다. 각계각층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더욱 활기찬 2013년을 맞아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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