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제159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는 3명의 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교도소 이전 백지화, 원주천 종합활용계획, 보조금 문제 등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5분발언 주요요지를 정리했다.
　
전병선, 원주천 종합활용계획 신중해야

전병선 시의원은 원주천 재해예방과 종합활용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주천 재해예방과 종합활용계획이 "이용적 측면의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오히려 하천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전 의원은 "특히, 112억원이 투입된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공사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는데 또 다시 3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중복되는 사업을 계획한 것은 예산 낭비"라면서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보다 신중하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호빈, 보조금 집행 투명성 제고
　
박호빈 시의원은 사회단체 보조금의 집행 건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감사부서에서 실시한 보조금 관리실태 일제감사에서 다수의 지적사항이 적발되고 공무원 여러명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언급한 박 의원은 "사회 기반시설 확충 등에 투자되는 시설비 및 부대비 예산은 줄고 있는 반면 민간이전 사업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보조금이 원칙대로 집행되지 않고 정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보조금 집행과 관리의 문제를 질타했다.

이어 "보조금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공무원이나 보조금을 지원받는 보조사업자 모두 보조금이 시민의 혈세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춘자, 교도소 이전 백지화 철회 촉구
　
박춘자 시의원은 교도소 이전사업 백지화 결정과 관련, 원창묵 시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당초 계획대로 이전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현 교도소 부지 3만4천평과 주변 녹지 1만5천평을 함께 개발하면 원주시 주장과 달리 더 많은 개발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실제로는 10~20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원 시장이 주민세금 부담을 사업추진 중단 이유로 내세운 것을 빗대 "1회성 행사에 10억원 이상씩 사용하고, 시장 도로변에 값비싼 소나무 심고, 수억원씩 들여가며 분수대 만드는 데 시민들에게 부담되는 세금을 계산해 보았느냐"고 따져물은 박 의원은 "시민들의 원성을 귀담아 듣고 의회의견을 존중하는 열린 시정으로 일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