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연극협회(회장: 김봉열)가 시상하는 올해의 원주연극상 수상자로, 대상에 손상훈(39·극단 우리네땅) 씨, 신인상에 전찬명(39·무소속) 씨가 선정됐다.

손 씨는 "떨리는 가슴을 안고 처음 무대에 올랐던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십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연극은 곧 내 삶이고 나를 지금껏 살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연극판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작품활동을 하며 더욱 발전하는 나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극단 우리네땅에 입단했다. 그동안 '가판대',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메야마이다', '가가멜과 스머프' 등 2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극단 우리네땅 공연부장, 원주예총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전 씨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연극이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됐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도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많은 가르침과 충고 속에서 연극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극단 산야에 입단했다. '서툰 사람들', '토끼와 포수', '프로포즈', '카페 워터트리' 등에 출연했으며, 뛰어난 표현력과 창의적 태도,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8시 명륜동 블루소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010-6379-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