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수출의 탑 수상기업 19곳 중 9개 기업이 원주 기업이다.

지난 11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린 제49회 기념식에서는 도내 수출기업인에 대한 수출의 탑 전수와 수출유공자 48명에 대한 포상이 실시됐다.

강원도는 1백만불 이상 성과를 올린 도내 19개 기업과 수출유공자 27명에게 시상했으며, 원주기업은 9곳이 수출의 탑을, 11명이 수출유공자로 상을 받았다. 특히 (주)누가의료기(대표: 김홍제)는 도내 최초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내·외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 진흥에 기여한 도내 수출기업이 많았다"며 "특히 원주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및 의료용 전자기기품목 수출실적이 대폭 증가해 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10월말 현재 강원도 수출은 17억4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내 5대 주요 수출품목은 합금철, 자동차부품, 시멘트, 의료용전자기기, 주류인데 이중 자동차부품은 전년도에 비해 21.6% 증가했고, 의료용전자기기는 13.5% 증가했다.

세계경제둔화, 환율상승 등 수출여건이 어려워 전국적으로는 1.3% 감소했지만 강원도는 7.2%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던 것. 원주에서도 올해 10월말까지 6억186만7천불 수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대비 13.1% 증가했으며, 작년 수출액 6억4천334만불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기념식에서 "8개월 이상 연속 수출이 증가한 곳은 전국적으로 강원도 밖에 없다"며 "도 무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을 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증가로 성장률도 함께 올랐다. 당초 정부는 올해 강원도 성장률을 2%로 예상했지만 강원도는 올해 말 약 4%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강원도는 내년도 성장률을 5.2%로 잡았다. 한편 이 날 무역의날 기념식에서는 '2020 Vision! 강원 수출목표 150억불 조기 달성'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수출의탑 포상자 ▷7천만불탑: (주)누가의료기 ▷2천만불탑: (주)케이엠 ▷1천만불탑: (주)케이에이씨 ▷3백만불탑: 대양의료기(주), (주)삼손, (주)서흥메가텍, 제이엠아이(주) ▷1백만불탑: (주)소닉월드, (주)메디칼써프라이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 (주)케이엠 김석교, ▷지경부장관 표창: 제이엠아이(주) 유상석·서흥진·이상수, (주)누가의료기 김정호·조현옥, (주)케이에이씨 손가헌 ▷도지사 표창: 케어텍 이성용, (주)디카팩 엄명환, (재)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조호순,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안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