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영서대학교가 올해 학생 1인당 등록금을 45% 인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상지영서대는 지난해와 올해 정부의 국가장학금에 100% 대응해 학부모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평균등록금은 578만6천100원으로, 지난해 평균등록금 617만1천600원에 비해 6.2% 인하했다. 전국 사립전문대학 133개 중 69위로 등록금이 낮은 대학에 속한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교내장학금 25억원을 확충했고 교육역량강화사업, 국가장학금, 기타 외부장학금 유치로 학생 1인당 238만6천원이 장학금으로 사용됐다. 학생 1인당 등록금과 장학금 수혜금액을 합산하면 277만1천500원으로 45% 등록금 인하에 성공한 것. 등록금 중 학부모 부담금을 포함하면 340만100원으로 등록금 인하 55%로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

상지영서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인건비 절감이 한몫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15%인 14명의 교직원을 구조조정 했고, 동의하에 급여를 삭감했다. 120% 지급되던 명절휴가비도 반납했다.

상지영서대 관계자는 "학생들 편의를 위해 등록금 인하와 교내장학금 확충으로 국가장학금에 100% 대응하기 위해 교직원들의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됐다"고 전했다.

상지영서대는 반값등록금 노력으로 내년도 신입생 유치 100%를 달성했다. 상지영서대 관계자는 "학부모 부담금을 제외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내년에도 일부 구조조정과 외부장학금 유치를 통해 명품전문인력 양성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