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면 흥호리 흥원창 관광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환경부는 지난 12일 원주를 방문, 원창묵 시장과 면담한 뒤 흥원창 일대를 현지실사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모 신청 지자체를 모두 현지실사 한 게 아니라 원주시를 비롯해 몇몇 지자체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선순위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초 '4대강 생태축 조성 프로젝트'를 공모했으며, 전국 42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냈다. 이 프로젝트는 4대강 사업이 시행된 지역을 대상으로 생태환경이 우수한 곳은 보전하고, 훼손된 곳은 복원해 단절되는 구간이 없는 생태축을 조성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우선순위를 정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선순위에 포함되는 게 관건이다. 사업비는 지자체별로 500억원이 투자되며, 이중 70%인 350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원주시는 흥원창 일대에 '에코 리빙 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규모 생태공원 및 숙박시설로 한옥을 짓고, 평저선을 제작해 남한강에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부대시설로는 민속공연장, 전통 혼례장, 민속장터, 전망대 등을 계획했다. 특히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자연경관이 수려한 데다 주변여건도 매우 우수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흥원창 인근에는 국보 제59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등 보물과 사적이 10여점에 이르며, 임경업 장군 추모비, 손곡 이달 시비 등 역사인물 유적지가 산적해 있다.

국토해양부가 흥원창 인근 33만여㎡에 생태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생태공원과 연계시킬 수도 있다.

환경부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순위는 내년 하반기 발표될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 관광발전에 획기적인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