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청사라는 지적을 받아 온 원주시 청사가 그 동안의 오명을 벗고 '알뜰청사'로 탈바꿈했다. 원주시는 민원실을 축소하고 직원 1인당 사용면적을 제한했으며 서고 통합, 공유면적 활용 등의 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시청사에 입주했다.

개청 이후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출장소가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와 강릉전파관리소 원주사무소, 고충처리위원회 등 4개 기관이 입주했다. 지난해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강원출장소와 기술보증기금 원주기술평가센터, 올해는 신용회복위원회 원주지부, 한국수출입은행 원주융자상담소, 노사발전재단 강원전직지원센터가 입주했다. 여기에 10일 전기안전공사 원주횡성지사 입주가 예정돼 있어 입주 공공기관은 12개로 늘어난다.

원주시 관계자는 "청사 면적 중 4천356㎡를 유상 임대해 연간 4억1천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청사 2층 열린도서관과 지하 2층 주민 편의공간에서 운영중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