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2009년 8월 10일 원주시민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기막힌 일을 겪었습니다. 시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구와 오송으로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원주시의 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지난 12년여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건실한 기반을 다져왔고, 그 결과 의료기기분야 전국 수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요구되는 주요시설이 이미 상당부분 갖춰져 있어 최소의 투자로 최단기간 내에 국내를 비롯한 세계의료기기산업의 핵심적인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총 예산 8조6000억원, 첨단 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개발 등으로 생산증가 효과 수십조원, 고용창출 효과 수십만명, 국내 의료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원주시 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었던 국책사업이 정치적 논리와 정치력의 영향으로 인해 빼앗기게 된 것입니다.
　
수도권 인접지역 분류

작년 1월 12일 원주시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 됐습니다. [지방자치 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 자금 지원 기준]이 2011년 지역 분류를 조세특례제한 법을 인용하여 분류함으로써 원주시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편입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수도권 기업이 원주시로 이전하고자 할 때 지원받던 토지 매입 국가 보조금이 40%에서 15%로 감소되고 국가의 보조금 비율도 70%에서 50%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보조금이 이렇게 줄었는데 어떤 기업이 원주로 이전하려 하겠습니까?

원주시에는 2008년 기공식을 하고 현재 공정률 23%, 분양률 4.8%인 기업도시와 공정률 80%이지만 분양률 24%인 문막 반계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원주 남부권의 개발성장거점을 마련하고자 부론면 노림리에 일반산업단지를 2013년 착공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0년 16개 기업, 2011년 6개 기업, 2012년 4개 기업 등 26개 기업이 원주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주시로 이전 계획을 했던 기업 중 15개 기업이 부지를 매입하지 않거나 이전을 포기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원주시의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 재배치 불가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원주 재배치가 절대 불가하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치루기 위해 그토록 열망했던 강원도민들의 염원을 생각한다면 그 어떤 것이 절대적이고 불가하다 결정할 수 있을까요. 더 긍정적인 방안이 있고 최선의 방법이 있다면 변경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대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이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가장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대회란 환경올림픽,균형올림픽,흑자올림픽입니다. 어느 IOC위원이 적자투성이 올림픽을 강제하겠습니까.

2014년도 올림픽 유치 때는 횡성군과 원주시에 경기장이 배치됐다가 2018년 빠진 이유는 이동시간 30분대의 경기장 배치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018년 올림픽을 위해 복선철도가 건설돼도 원주와 평창의 시간대가 30분이 넘는다는 말입니까? 1천억원 짜리를 신축했다가 뜯어서 원주로 이전해서 다시 1천억원을 들여 또 짓고… 이전 비용에 대한 확답도 없고….

IOC위원인 모 국회의원은 경기장 착공까지 15개월이란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데도 절대 불가합니까? 정말 억울하고 분통 터지지 않습니까? 왜! 누가! 원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입니까? 원주 시민은 분노해야 합니다. 얼마나 더 빼앗겨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