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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소진으로 아파트 분양 저조
혁신도시 B-5청약율 77%…원건설 내년 3월 분양
2012년 11월 26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 혁신도시 내에서 터 닦기가 진행 중인 원건설 힐데스하임 부지. 내년 초 분양 예정이다.

LH공사가 지난달 분양한 혁신도시 내 B-5블럭은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됐다. 74㎡A 90세대, 84㎡A 264세대, 84㎡B 70세대 등 420세대로 중소형을 선호하는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했고, 혁신도시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3.3㎡당 615만원이라는 적절한 분양가를 내세웠다.

하지만 분양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달 마감한 B-5블록의 청약률은 74%. 지난 6월 분양한 B-3블록의 경우 청약율이 1.18:1이었고 계약율은 77%에 달해 부동산 시장에서 두 아파트간의 선호도 차이가 컸다.

단구동 A부동산 관계자는 "B-3블록과 B-5블록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실수요자들이 소진됐기 때문"이라며 "서울 등 외지에서 가수요가 붙지 않는 한 다른 아파트들의 분양사정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0년을 기점으로 3~4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다가 2011년을 기점으로 신일유토빌, 혁신도시, 한라비발디, 우미린과 세영리첼 등 5천여세대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량이 풍부해진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혁신도시 내에 분양 예정인 원건설의 분양결과를 보면 실수요자들의 구매 의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향후 2~3년 내의 부동산 분양시장 추이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건설은 혁신도시 B-4블록에 힐데스하임 60~85㎡ 682세대에 대한 사업심의 신청을 원주시에 제출했고, 내년 3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도 공급확대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포함해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이 2014년을 기점으로 입주가 시작하고 다른 건설사들도 원주로 진입하는 분위기지만 실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6년 입주를 시작한 반곡동 블루밍과 아이파크 등의 아파트들은 분양시기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지만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3천만원 이상 할인 판매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다니엘 기자
nl3@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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