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특화사업이 추진된다. 공동주택은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이 매우 큰 데다, 단독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게다가 원주는 공동주택 가구수가 전체의 64%인 7만5천700여 세대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없어 원주시는 특화사업으로 '저탄소 플러스 아파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으로 내년 3월 경 공동주택 단지 5개소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대별로 에너지를 진단해 처방하는 한편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공원 조성, 옥상녹화 등 녹지 조성, 고효율 절전시설 설치 등 기후변화 관련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연말에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하는 우수단지를 선정, 포상금을 지급해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평가방식은 전기·가스·상수도·폐기물 등 온실가스 감축율과 탄소포인트제도 참여율 등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완료한 뒤 공동주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메뉴얼을 구축해 모든 공동주택에 전파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이기 때문에 원주시는 입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높은 감축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으로써 단지별로 20% 이상 감축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원주시는 기후변화대응시범도시로서 다양한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5천만원, 지방비 5천만원 등 1억원이 투입되며, 앞으로 매년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