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일대에 조성중인 기업도시 조성공사로 인해 대규모 토사가 하천에 유출되는 등 환경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이하 환경청)은 지난 6일 원주기업도시 조성 공사 현장에 대한 비점오염원 관리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시공사인 L건설이 강우 시 토사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공사현장에 설치 운영해야 할 침사지 5개소(용량 약 6만9천㎥) 중 3개를 무단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 중인 임시침사지도 토사로 가득차 저감시설이 정상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수백톤의 토사가 인근 간무곡천과 신평저수지에 유출됐으며 이는 수질오염과 함께 저수지의 저서생물과 수생식물의 서식환경을 크게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L건설은 지난해에도 같은 일로 인해 원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퇴적토준설 및 재발방지대책 강구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청은 사업시행자인 (주)원주기업도시를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연말까지 비점오염저감시설에 대한 설치 및 개선명령을 내렸다. 환경청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