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지정면 서원주역 일원 1천116만㎡에 8천729억원을 투자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국내·외 투자관련 기업체를 물색 중이다.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타당성검토 용역을 완료했으며,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몇몇 대기업과 접촉했으나 이들은 기업도시를 조성해 분양하는 과정까지만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원주시는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분양까지만 참여하게 될 경우 책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영까지 맡을 업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 중견업체가 원주시에 제안서를 제출하며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 업체는 사업분야별 투자자를 모집한 뒤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의료, 치유, 휴양, 힐링 등 각 사업분야에 투자할 업체를 모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 업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 중 호주와 인도에서도 투자자가 원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원주시를 방문했다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재차 방문하는 것.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와 인접하는 등 입지조건이 우수해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현재 조성 중인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와 서원주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관광·레저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계획했다. 역세권인 데다 영동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해 입지적 조건이 우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시는 투자업체를 모집하면 정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